[내니 맥피 - 우리 유모는 마법사(Nanny McPheet), 2005]평범한 유모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놀라운 마법사인 그녀!
내니 맥피가 지팡이만 한 번 내리치면 다투던 아이들은 싸움을 멈추고, 내니 맥피의 다섯 가지 교육을 받으며 달라진 아이들은 위기의 농장을 지키기 위해 일생 일대의 환상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장의사 세드릭은 7명의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부터 말썽을 부리지는 않았지요. 병마로 엄마를 잃고 힘든 시간을 바쁜 아빠마저 자신들을 신경 써주지 않자 결국 삐뚤어질 대로 삐뚤어져 버린 것입니다. 한편, 세드릭은 새 유모를 구해보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고 그에게도 나름의 사정이 있었습니다. 일곱 아이를 키우며
재정은 파산 직전에 다달았고, 그나마 숙모 아들레이드 백작의 도움으로 근근히 버티고 있었지만 남자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것을 못마땅히 여긴 그녀가 한 달 내 재혼하지 않으면 지원을 끊겠다 통보해 온 것이었습니다.
한편, 이런 사실을 알리 없는 아이들은 또 다른 말썽을 준비합니다. 그때 누군가 가족들을 찾아오는데 다소 부담스러운 외모를 가진 그녀는 자신을 유모 내니 맥피라고 소개합니다. 맥피에 대해 아는 것은 없었지만 마음 급했던 새드릭은 선뜻 그녀를 집 안으로 들입니다. 범상치 않은 그녀의 등장에도 눈 하나 깜짝 않는 아이들. 이들은 보란 듯 그녀의 말을 무시하는데 맥피는 지팡이를 들어 바닥에 내리칩니다. 그 순간 움직임을 멈출 수 없던 밀리가 막내를 솥으로 데려가고 할 수 없이 아이들은 백기를 들게 됩니다. 이날 주방에서 벌어진 일은 거짓말같이 어른들의 기억속에서 지워집니다. 한편, 자존심 상한 사이몬과 아이들은 반격을 준비하는데 그렇게 하나같이 엉터리 이름으로 자기 소개를 하는 아이들. 그런데 아무도 알려준 적 없는 아이들의 이름을 맥피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그녀는 자신의 방식을 설명하는데, 다음 날 아이들은 홍역에 걸렸다며 거짓 농성에 들어가고 맥피는 아이들의 바람을 그대로 들어줍니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흡사 독약처럼 보이는 쓴 약을 먹이고 취사병 출신의 블레더에게 군대식 죽을 주문합니다. 이들을 달래는 마음씨 착한 하녀 에반젤린, 맥피가 이들에게 걸린 마법을 풀어주자 그녀의 얼굴에 있던 사마귀도 함께 사라집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들레이드 숙모가 이곳을 찾는데 이어 숙모는 청천병력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시력이 나쁜 아들레이드 숙모는 아이들이 장난으로 꾸며 놓은 돼지를 여자 아이로 착각하고, 그때 정원에서 뛰놀던 릴리가 아들레이드와 부딪히고 절체절명의 순간 맥피의 마법에 아들레이드는 당나귀를 여자 아이로 착각합니다. 당장의 위기는 넘겼지만 그렇다고 정말 당나귀를 보낼 수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이번 일로 아이들은 맥피에 대한 마음이 누구러지는데, 한편 세드릭은 더 이상 재혼을 미룰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7명의 아이를 둔 그를 받아줄 여성이 있을리 만무했습니다. 그때, 얼마 전 미망인 된 퀴클리 부인이 새 엄마 후보로 나타납니다.새 엄마를 반대하는 아이들은 그녀를 내쫓기 위해 움직이고, 결국 퀴클리를 쫓아내는데 성공합니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그녀가 떠나자 새드릭은 지금의 상황을 아이들에게 솔직히 털어 놓게 됩니다. 아이들은 퀴클리 부인을 찾아가 지난 일을 사과하며 아빠와의 오해를 풀어보려 하고 이 결혼에 막대한 보상이 주어진다는 것을 알게된 퀴클리는 당장 새드릭과의 결혼을 추진합니다. 그렇게 다가온 결혼식에 승리감에 도취한 퀴클리는 본색을 드러냅니다. 그때 아들레이드 숙모와 함께 그녀의 하녀로 들어간 에반젤린이 돌아옵니다. 식이 진행되자 그녀의 본모습을 아는 아이들은 어떻게든 이 결혼을 막으려 하는데, 아이들의 계획으로 식장은 엉망이 되고 아이들의 진심을 느낀 새드릭은 자신 역시 원치 않던 이 결혼을 멈출 용기가 생겨납니다. 식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 버립니다. 그렇게 퀴클리는 떠나고 그때 사이먼이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리는데 그건 바로 아빠와 에반젤린의 결혼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지키고 싶던 하녀 에반젤린 그동안 서로에게 끌렸지만 신분 차이로 마음을 외면했던 두 사람, 맥피는 가족을 위한 축하의 선물을 전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에반젤린에게 근사한 드레스를 선물합니다. 아이들의 행복한 미소를 바라보며 떠나야 할 때가 왔음을 깨달은 맥피의 홀연한 뒷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너무나 가족적인 영화
오래된 영화이지만 아직도 어린 모습의 내가 이 영화를 보고 즐거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너희들이 날 원치 않지만 내가 필요하면 난 여기 있을 거고, 너희들이 날 필요로 하지만 내가 필요 없을때 난 떠나게 될 거라는 대사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입체적인 볼거리
이 영화는 동화적이면서 재미있는 구성과 독특한 분장과 의상을 입은 아이들과 어른들의 모습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가족끼리 본다면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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