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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ntifying Features/실종(2020)] 전 세계 영화제 44관왕에 빛나는 영화 《실종》은 국경을 넘다 사라진 아들을 찾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은 한 어머니의 처절한 여정을 따라간다. 이 작품은 자극적인 연출 대신 침묵과 얼굴의 클로즈업으로 이민자 문제의 잔혹한 현실을 담담하게 드러내며, 살아남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충격적인 추적극이다.사라진 이름, 시작된 추적영화는 멕시코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다. 아들 헤수스는 친구와 함께 아무런 상의도 없이 미국으로 떠나겠다고 말한 뒤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어머니 마그달레나는 당국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무성의한 태도와 차가운 서류뿐이다. 국경을 넘다 숨진 이민자들의 시신 목록 속에서 그녀는 아들의 이름을 찾지 못한다. 그 사실은 절망이 아니라, 오히려 잔혹한 .. 2025. 12. 15.
더 베일(The Veil) 사람의 신념은 때로 구원의 이름으로 태어나지만, 그 끝은 파멸로 이어지곤 한다. 영화 **〈더 베일(The Veil)〉**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공포 스릴러로, 살아남은 단 한 사람의 기억을 따라 과거와 현재가 뒤엉키는 지점으로 관객을 데려간다. 한때 신념이었던 믿음은 광기로 흩어지고, 잊고 싶었던 기억은 다시 그녀를 부른다. 이 글은 영화 속 불편한 진실과 상징을 해석하며, 사이비와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비극을 되짚는다.다시 부르는 목소리 — 잊히지 않은 신념의 그림자기억은 잔인하다. 덮어두었다고 사라지는 것도 아니며, 피한다고 끝나는 것도 아니다. 영화는 사라라는 한 여성의 과거를 따라 움직인다. 어린 시절, 그녀는 광신도들이 한꺼번에 독약을 마시고 죽어간 그날의 증인이었다. 살아남았다는 이유.. 2025. 12. 9.
<바바리안>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를 찍으며 공포 팬들의 숨을 멎게 만든 영화, . 이 영화는 단순한 점프 스케어나 괴물의 등장으로 공포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대신, ‘낯선 공간에 대한 불안’, ‘사라진 사람들’,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켜켜이 쌓이며 영화가 끝날 때까지 관객의 심장을 쥐어뜯는다. 어둠 속에서 잠깐 스치는 숨소리조차 의미가 생기는 영화. 보고 난 뒤에도 기억 속에서 문 하나가 계속 열리지 않은 채 남아 있는 듯한, 그런 공포였다.이상한 집, 놓아버릴 수 없는 불길함낯선 도시, 낯선 골목, 그리고 낯선 숙소. 테스가 그 집에 들어섰을 때부터 이미 무언가 잘못돼 있었다.전등은 너무 어두웠고, 공기는 묘하게 눅눅했으며, 누군가 남긴 흔적이 곳곳에서 살아 움직이듯 남아 있었다.그리고 가장 기이한 것은.. 2025. 12. 8.
"섬 사라진 사람들" 2025년에 본 영화 중 가장 깊은 여운을 남긴 작품이었다. 류준열, 박효주, 배성우가 출연한 이 영화는 실제 신안 염전 노예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고, 보는 내내 손끝이 차가워질 만큼 불편하고 무거운 공기를 품고 있다. 누군가는 ‘영화’라 말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아직 끝나지 않은 현실이었다. 화면 속에서 들려오는 떨린 숨, 두려움에 짓눌린 눈빛, 침묵이 만든 공포는 오랫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괴로웠지만, 반드시 볼 가치가 있는 영화였다.섬, 사라진 사람들 — 잊고 싶지만 잊어선 안 되는 현실한 여성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되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그 부름은 조용하지만 강했다. 질문 하나, “왜?”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마치 어둠 속에서 더 어둠을 더듬는 것 같았다.주인.. 2025. 12. 3.
《템플》 어둠이 내려앉은 산속, 오래된 사원이 잠들어 있다. 누구도 건드리지 말라던 그곳에 젊은 여행객들이 발을 들여놓는 순간, 모든 것은 되돌릴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영화 ****은 인간의 호기심이 얼마나 잔인한 결과를 만드는지 보여준다. 경고를 무시한 채 미지의 세계를 탐험한 그들은, 결국 이성이 무너지고 현실과 환각의 경계가 흐려지는 공포 속으로 빠져든다. 이 작품은 단순한 오컬트 스릴러가 아닌, 믿음과 저주, 그리고 감춰진 진실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마지막 장면까지 숨을 조이는 긴장감을 남긴다.시작부터 불길했던 여행, 사원의 그림자영화는 깊게 가라앉은 밤의 공기 속에서 시작된다. 손전등 불빛만이 존재를 증명하는 산길, 그리고 어둠 속으로 뻗어나가는 낯선 발소리.그 발걸음이 멈춘 곳에는 오래된 사원이.. 2025. 12. 2.
디깅 업 더 매로우/Digging Up The Marrow 2014 숲 속 어딘가, 인간에게 버려진 기형 존재들이 모여 산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다큐멘터리를 찍으려던 한 감독은 실체 없는 제보를 따라 어둠 속으로 내려갔다. 거짓과 진실 사이에서 흔들리던 그의 여정은 어느 순간 공포와 집착으로 뒤바뀌며 비극적인 결말을 남긴다. 영화 Digging Up the Marrow는 믿음과 광기, 그리고 인간이 만든 괴물에 대한 질문을 남긴다. 이 작품은 단순한 공포가 아닌, 인간 심연을 파고드는 잔혹한 이야기다.믿음과 의심 사이, 기록된 공포처음 이 영화는 거창하지 않다. 팬들에게 편지를 받는 공포영화감독 아담 그린. 수많은 편지 속에서 그는 한 장의 기묘한 제보를 발견한다. “나는 진짜 괴물을 본 적이 있다.”그 문장은 단순한 흥미가 아니라, 오래된 기억의 먼지를 털어.. 2025.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