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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일티 신내림을 받았다고 믿는 한 가족, 그리고 그 믿음을 빌미로 납치와 살인을 정당화하는 끔찍한 이야기. 영화 *신의 손(God’s Hand, 프레일티)* 은 광기와 신념, 진실과 조작이 뒤섞인 한 가정의 잔혹한 비밀을 그린 반전 심리 스릴러다. FBI 요원이 실종되고, 모든 사건의 실마리는 한 남자의 고백으로부터 시작된다. 마지막 한 장면에 이르기까지 충격의 반전을 거듭하며, 인간이라는 존재의 경계마저 무너뜨리는 이 영화는, 단순한 공포가 아니라 신앙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지는 광기 그 자체다.1. ‘신의 손’이라 불린 연쇄살인 – 고백으로 시작된 진실비가 내리던 어느 날 밤, FBI 요원 웨슬리는 ‘신의 손’이라 불리는 연쇄살인 사건의 실마리를 쥔 남자 펠튼을 만나게 된다. 펠튼은 충격적인 고백을 한다. “.. 2025. 5. 16.
[When I Consume You 2022] 어릴 적부터 자신을 괴롭혀 온 존재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한 남매는 생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싸움을 벌인다. 영화 A Wounded Fawn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단순한 스토커 복수극처럼 보이지만, 점차 초자연적 존재와 인간의 내면을 파고드는 심리 공포로 번진다. 괴물이 된 인간인가, 인간을 삼킨 악마인가. 복수는 구원이 될 수 있을까? 이 영화는 그 끝에서 관객에게 묻는다. 과연, 당신은 자신의 악마와 싸워본 적이 있는가?1. 지옥의 문 앞에서 – 복수의 서막어두운 밤, 홀로 거리를 걷던 남자 ‘윌슨’은 갑작스레 정체불명의 공격을 받는다. 그의 몸은 순식간에 피투성이가 되고, 공격자는 그의 여동생 ‘다프네’를 언급한다. 누군가가 그녀를 해쳤고, 그 복수가 지금 윌슨에게 시작된 듯 보인다. 그러나.. 2025. 5. 16.
[Unheard 2023] “평범한 사람은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들은 순간, 그녀의 세상은 무너졌다.”영화 *언 허드(Unheard, 2023)*는 청각을 잃은 소녀가 청력을 회복하며 마주하는 미스터리와 진실을 그린 심리 스릴러이자 오컬트 호러다. 음소거된 세계 속에서 시작된 그녀의 이야기, 하지만 소리를 되찾은 대가로 들리기 시작한 ‘들리지 말아야 할 것들’—공포는 언제나 경계 너머에 있었다.숨 막히는 몰입감과 청각적 감각을 자극하는 공포의 세계로, 지금 뛰어들어 보자.1. 소리 없는 공포 – 청력을 되찾은 소녀, 클로이유년기의 사고로 청각을 잃은 소녀 클로이. 세상은 그녀에겐 항상 음소거 상태였고, 그녀가 들을 수 있는 유일한 목소리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기억 속에서 희미하게 남은 음성이 전부였다. 어느 날, 청각 회복 실험의 .. 2025. 5. 16.
전성기 J-호러의 정점 《노로이》 전성기 J-호러의 정점. 다큐멘터리 형식의 음산한 리얼리티와 마지막 순간을 집어삼키는 충격적인 결말까지, 공포영화 노로이는 일본 호러 영화 역사상 가장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초자연 현상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감독의 기록이 악령 소환, 전통 주술, 그리고 인간의 욕망과 맞닿으며 결국 공포 그 자체로 변해버린다.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이 작품은 일본 공포영화의 본질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든다.1. 기록의 시작 – 의심할 수 없는 진실다큐멘터리 감독 코바야시는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초자연적 현상을 추적하는 인물이다. 어느 날, 그가 사는 집이 원인 불명의 화재로 전소되고, 아내는 사망한다. 그는 실종 상태. 영화는 바로 이 사건의 한 달 전부터 시작된 그의 마지막 다큐멘터리 기록을 .. 2025. 5. 16.
Occult / 오컬트 2009 실화처럼 느껴지는 무서운 리얼리티. 기묘하고 음산한 분위기로 공포의 끝을 보여주는 영화 오컬트. 2005년 일본에서 벌어진 무차별 살인 사건을 기반으로, 감독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파고드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공포영화는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파운드 푸티지 형식을 취한 이 영화는 저예산임에도 놀라운 몰입감과 깊은 음모론, 미스터리를 결합하여 단순한 호러를 넘어선 감각적 공포를 선사한다.1. 지옥의 서막 – 실화를 닮은 광기2005년, 일본의 어느 작은 관광지. 평온한 산책로와 한적한 마을, 그리고 맑은 하늘 아래 벌어진 끔찍한 사건. 한 남자가 갑자기 관광객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칼을 휘두르며 두 명을 살해하고 한 명에게 중상을 입힌다. 피로 물든 장소, 사람들의 비명,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범행.. 2025. 5. 16.
미지의 집착(2022) 상상도 못한 전개와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스릴러 영화 시그니피컨트 아더. 숲 속에서 시작된 평범한 커플 여행이 외계 존재와의 충돌, 인간의 감정, 생존 본능까지 뒤엉키며 놀라운 방향으로 흘러간다. 1초도 눈을 뗄 수 없는 반전의 연속. 유튜브 영상으로 화제가 된 이 작품은 단순한 공포를 넘어선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지금부터 결말까지 완벽 분석해본다.1. 숲 속의 이질감 – 평범한 시작, 불길한 전조해리와 루스, 사랑하는 연인인 두 사람은 별똥별이 떨어진 숲으로 하이킹을 떠난다. 시작은 평범하다. 햇살 좋은 날씨, 수제 햄버거, 그리고 산속의 정적. 그러나 이 정적은 곧 미세한 균열을 드러낸다. 휴게소에서 만난 이상한 아이, 아무 이유 없이 불안감을 자아내는 시선들. 밤이 되자 루스는 정체불명의 사슴.. 2025.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