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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 핸즈 1994년 6월 6일, 신앙 공동체에서 같은 날 태어난 여섯 아이들. 예언에 따르면 그중 한 명은 악마의 화신. 시간이 흘러 18번째 생일을 앞둔 소녀들에게 차례로 죽음과 광기가 찾아온다. 종교적 광신, 폐쇄된 공동체, 그리고 충격적인 반전까지. 영화 **《데블스 처일드》**는 믿음과 광기, 그리고 인간의 탐욕 속에서 악마의 실체를 집요하게 파헤친다.6월 6일, 예언의 시작 — ‘악마의 아이’의 탄생영화의 서두는 1994년, 공동체 마을에서 여섯 명의 아이가 같은 날 동시에 태어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 마을은 외부 문명을 거부하고 신앙만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폐쇄적인 공동체입니다. 마을의 장로 비콘은 오래된 예언을 맹신하는 인물로, “여섯 아이 중 한 명은 악마의 화신”이라는 불길한 믿음을 내세웁니다.. 2025. 10. 3.
더 머신 / AI 라이징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인공지능 명작 세 편 — 《더 머신》, 《AI 라이징》, 그리고 인간과 기계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욕망의 이야기. 군사 기술과 생체 실험, 우주 탐사와 로봇의 감정까지. 인간과 AI가 얽힌 이 드라마틱한 서사는 단순한 SF를 넘어선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인간과 AI의 경계, 《더 머신》영화 《더 머신》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된 미래, 군사용 인공지능 개발을 둘러싼 냉혹한 세계를 그립니다. 과학자 빈센트는 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정부의 자금을 이용해 AI 연구를 이어가지만,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그의 연구는 점차 군사적 목적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연구원 에바와 협력하지만, 에바는 곧 충격적인 진실에 다가섭니다. 부상당한 군인들이 치료라는 명목으로 실.. 2025. 10. 3.
디 파이널 아워 / 골드- 종말과 욕망의 경계 넷플릭스에서 곧 사라질 종말·디스토피아 걸작 두 편을 소개합니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사랑의 의미를 드러내는 《디 파이널 아워》, 탐욕과 욕망이 파멸을 부르는 《골드》. 종말의 공포 속에서도 사랑과 선택은 끝내 인간을 드러내며, 두 영화는 죽음을 마주한 우리에게 마지막 순간 무엇을 붙잡아야 하는가 묻습니다.종말의 순간, 사랑을 선택한 자 — 《디 파이널 아워》세상에 종말이 찾아오기 직전, 인류는 혼란과 광기에 빠져갑니다. 영화 《디 파이널 아워》는 단 12시간 남은 지구의 최후를 배경으로, 사랑과 선택, 그리고 인간 본성의 민낯을 차갑게 그려냅니다. 주인공 제임스는 혼돈 속에서 전 애인에게서 임신 소식을 듣지만, 정작 그는 그녀 대신 현재의 여자친구가 있는 파티로 향합니다. 모든 것을 잊고.. 2025. 10. 2.
포세이돈 (Poseidon, 2006) 바다 위 가장 화려하고 웅장한 초호화 여객선 ‘포세이돈’.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수천 명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순간, 거대한 쓰나미가 배를 덮치며 순식간에 지옥도가 펼쳐집니다. 뒤집힌 선체 안에서 생존자들은 숨 막히는 긴장 속에 출구를 찾아야 했고, 끝내 가족과 동료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은 재난 영화가 가진 묵직한 울림을 전합니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극적인 인간 드라마가 어우러진 명작 재난 영화, 포세이돈입니다.초호화 여객선, 축제의 시작과 갑작스러운 재난바다는 고요했고, 배 위에서는 사람들의 웃음과 음악이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마치 하나의 도시처럼 화려하게 꾸며진 포세이돈 호는 카지노, 쇼핑몰, 수영장, 클럽까지 없는 게 없었죠. 탑승객들은 새해 카운트다운에 맞춰 술잔을 부딪히며 환희에 젖어.. 2025. 10. 1.
크림슨 리버(The Crimson Rivers) 프랑스 알프스의 고요한 마을, 그러나 그 눈 속에 감춰진 진실은 상상을 초월한다. 끔찍한 시체, 사라진 눈, 그리고 이어지는 비밀. 파리에서 온 형사와 지방 형사는 각기 다른 사건을 쫓다 결국 하나의 진실로 수렴한다. 그것은 인간이 신의 자리를 넘보며 벌인 비윤리적 실험, 그리고 그 결과로 태어난 비극이었다. 영화는 인간의 집착이 어떤 파멸을 낳는지 차갑고 잔혹하게 드러낸다.알프스 산맥의 눈 속에 감춰진 시체들영화의 시작은 알프스의 작은 마을 ‘게르니’에서 벌어진 잔혹한 살인 사건이다. 발견된 시체는 이미 인간의 흔적을 잃어버릴 정도로 훼손돼 있었고, 눈은 외과적 솜씨로 뽑혀 있었다. 단순한 범행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목적이 분명한 살인이었다. 지역 경찰은 감당하기 벅차 파리의 베테랑 형사 시망스를 부른다.. 2025. 10. 1.
바디캠 (Body Cam, 2020) 경찰의 본분을 망각한 과잉대응, 억울하게 죽은 영혼의 복수. 영화는 현실과 허구를 교차시키며 미국 사회의 고질병을 날카롭게 드러냅니다. 단순한 공포영화가 아닌, 차별과 권력 남용에 대한 경고로 읽히는 이 작품은 경찰 제복 뒤에 숨겨진 어두운 진실과 그로 인해 탄생한 비극적 귀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현실을 비추는 공포, 경찰의 과잉 대응이 영화의 시작은 단순한 순찰에서 비롯된다. 미국 LA의 어두운 거리를 배경으로, 경찰들이 마주하는 장면은 단순한 범죄 단속이 아니다. 무장 흑인을 사살한 경찰이 무죄 판결을 받으며, 이미 시민들의 눈빛은 경찰을 향해 곱지 않다. 영화는 이러한 사회적 배경을 서늘한 현실로 깔아놓으며 이야기를 펼쳐간다. 경찰의 일상적인 순찰이 긴장으로 가득 차 있는 이유는 단순히 범죄 .. 2025.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