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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랜드(monsterland2020) 기름 유출로 죽어버린 바다, 인생도 함께 무너져버린 남자. 어느 날 그가 해변에서 주운 것은, 살아있는 인어였다. Hulu의 옴니버스 호러 시리즈 《몬스터랜드》의 팔라시오스 에피소드는 괴물보다도 외롭고 아픈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물고기도 인간도 아닌 존재, 이너. 그리고 그와 마찬가지로 뿌리내릴 곳 없는 남자 샤코. 바닷가 한가운데서 만난 두 존재는, 서로의 상처를 알아본다. 그러나 동화는 결국 새드엔딩이었다.1. 바다를 잃은 남자, 육지에 내던져진 혼란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고는 단지 환경 재해가 아니었다. 팔라시오스라는 작은 항구 도시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간 비극이었다. 주인공 샤코는 2대째 어부로 살아온 인물. 바다는 그에게 단순한 생계가 아닌 존재의 이유였다. 그러나 유출 사고 이후, .. 2025. 5. 23.
머메이드 죽음의 호수 호숫가에서 만난 미녀, 그리고 그녀가 남긴 키스 하나. 그날 이후 남자의 인생은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러시아 공포 판타지 영화 《머메이드 죽음의 호수》은 고전적인 ‘세이렌’ 신화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사랑하는 연인을 지키기 위해 미지의 존재와 맞서는 남자, 정체불명의 인어의 저주와 그 기원을 밝혀가는 미스터리,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몰아치는 환상과 현실의 경계. 저주의 호숫가엔, 아직도 누군가의 이름이 메아리친다.1. 유혹의 시작, 죽음의 입맞춤영화는 늦은 밤, 남자가 호숫가에서 의문의 여인에게 이끌려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 여인의 정체는 곧 밝혀진다.바로 사람의 탈을 쓴 인어, 인간의 사랑을 갈구하며 파멸로 이끄는 존재다.이야기의 중심에는 결혼을 앞둔 남자 로마와 그의 약혼녀.. 2025. 5. 23.
🔍 실화보다 더 소름… 신안에서 진짜 시체 발견된 전설의 스릴러 《극락도 살인사건》 🎬 개요제목: 극락도 살인사건 (2007)감독: 김한민 (《명량》, 《한산》 시리즈의 시작)주연: 박해일, 박솔미, 성지루, 최주봉 외장르: 스릴러, 미스터리특징: 실제 시체 발견 사건으로 화제🧭 스토리 요약1986년, 목포 인근 신안의 외딴 섬 ‘극락도’.한 어부가 낚시 중 사람의 머리를 건져 올리며 충격적인 이야기의 막이 오릅니다.섬 전체가 한순간에 고요해지고,외부에서 파견된 형사 두 명은 사라진 마을 사람들과 정체불명의 쪽지,그리고 잔혹하게 살해된 시체를 마주하게 되는데…"진짜 범인은 누구인가?""섬 전체가 숨기고 있는 진실은 무엇인가?"📍 포인트 리뷰1️⃣ 고립된 섬 = 완벽한 미스터리 무대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섬, 무전기 고장, 육지와의 단절날씨마저 돕지 않는 극한의 고립감관객까지도 그 안.. 2025. 5. 23.
블루마이마인드 (Blue My Mind,2017) 생리와 함께 시작된 몸의 변화. 사춘기의 문턱에 선 한 소녀는 점점 자신이 ‘인어’로 변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마주하게 된다. 영화 《블루 마이 마인드》는 단순한 성장담이 아닌, 정체성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과 욕망, 이탈, 비밀의 은유가 섞인 독창적인 바디 호러 성장영화다. 무리 속에서 이방인이 되어가는 미아의 방황, 억눌린 감정과 본능의 충돌, 그리고 바다를 향해가는 마지막 여정까지. 이 영화는 뒷맛이 오래 남는다.1. 이질감 속에서 무너져가는 평범한 세계주인공 미아는 아버지의 전근으로 새 도시로 이사 온 사춘기 소녀다. 전학 첫날부터 낯선 학교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무시당한다. 관심을 끌기 위해 담배를 피우고 불량 무리에게 다가가지만, 그녀의 행동은 혼란과 외로움에서 비롯된 위장.. 2025. 5. 22.
헬터 스켈터 불법 성형으로 완성된 ‘아름다움’은 과연 축복일까, 저주일까? 영화 《헬터 스켈터》는 일본 최고의 탑스타 리리코의 몰락을 통해 외모지상주의 사회의 이면을 파헤친다. 모두가 그녀를 닮고 싶어하지만, 그녀 자신은 매일 자신을 파괴하고 있었다. 무너지는 정신, 끝없는 약물 중독, 그리고 감춰진 끔찍한 과거. 아름다움을 향한 욕망이 어디까지 인간을 망가뜨릴 수 있는지, 이 영화는 그 충격의 끝자락까지 밀어붙인다.이야기의 끝, 그녀는 무엇으로 기억될까?1. 아름다움이라는 이름의 함정일본은 지금 '리리코 신드롬'에 빠져 있다. 누구나 그녀처럼 되고 싶어하고, 그녀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에 열광한다. 그녀는 닮고 싶은 연예인 1위, 카메라 플래시 세례의 중심에 서 있는 여자다. 하지만 화려한 조명 뒤엔 무서운 진실이.. 2025. 5. 22.
인형의 저주 집 안에 ‘그것’이 있다. 귀엽게만 보이던 인형이 악령의 매개체가 되고, 죽은 엄마의 얼굴로 다가온 존재가 실은 지옥에서 온 악마라면? 인도네시아 공포 실화 기반 영화 《인형의 저주》은 강령술, 빙의, 퇴마, 가족사까지 절묘하게 엮어낸 정통 오컬트 스릴러다. 아이를 지키려는 사람들과, 그 아이를 통해 세상에 스며들려는 사탄의 자식. 감히 손댈 수 없는 공간, 말하지 말아야 할 존재. 그 모든 것이 일상 속에서 스며든다.“인형은, 바냐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1. 아이의 손에 쥐어진 인형, 그리고 첫 번째 신호영화는 아이들이 통학버스를 타고 귀가하는 평범한 풍경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이 일상의 이면엔 이미 낌새가 감돈다. 부모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주인공 바냐는 숙모의 집에서.. 2025.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