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1 〈패신저스(Passengers, 2016)〉 거대한 우주선 속, 단 한 명의 인간이 너무 일찍 눈을 떴다. 그리고 그는 결국 또 한 사람을 깨운다. 영화 패신저스는 외로움과 사랑, 죄책감과 선택의 경계를 섬세하게 파고든 SF 드라마다. 거대한 우주와 고독의 공간 속에서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작고도 위대한가를 묻는다. 사랑이 구원이 될 수 있을까, 혹은 가장 아름다운 형벌일까. 나는 이 영화를 보며 그 경계에 오래 머물렀다.우주에서 혼자가 된 남자 — 짐의 절망끝없는 암흑 속에서 깨어난 남자, 짐.그가 눈을 떴을 때, 5000명의 승객은 여전히 잠들어 있었다.그는 자신이 90년 일찍 깨어난 존재임을 깨닫는다.이 방대한 우주선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오직 자신 뿐이었다.짐은 처음엔 낙천적으로 굴었다.자동화된 식당, 투명한 복도, 별빛이 쏟아지는 창문.하.. 2025. 10.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