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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3

《디스커버리 (The Discovery, 2017)》 이 영화는 단 한 장면도 허투루 볼 수 없다.‘죽음 이후의 세계가 존재한다면, 당신은 다시 살아갈 이유가 있는가?’넷플릭스 영화 **〈디스커버리(The Discovery)〉**는 철학과 사랑, 그리고 인간의 죄책감을 한데 엮은 걸작이다.잔잔한 화면 속에서 폭풍처럼 몰아치는 질문들.그 어떤 스릴러보다 깊게, 어떤 멜로보다 아프게 다가온다.이 영화는 ‘죽음’을 말하지만, 사실은 ‘삶’을 이야기한다.죽음 이후의 세상, 그리고 인간의 욕망이야기는 한 박사의 충격적인 발견에서 시작된다.“사후 세계는 존재한다.”그 한마디는 인류 전체를 흔들었다.죽음 이후에도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사람들은 현실의 고통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시작한다.하지만 영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진짜 문제는 그 이후.. 2025. 10. 16.
서바이버스(Survivors, 2025) 2025년에 본 해외 드라마 중 단연 최고라 부를 만한 작품. 넷플릭스 신작 서바이버스(Survivors)는 단순한 미스터리 스릴러가 아니다.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이라는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인간의 어두운 심리를 파고든다. 폭풍우 속에서 벌어진 한 소녀의 실종, 그리고 15년 뒤 밝혀지는 진실. 단 한 장면도 허투루 지나칠 수 없는 완성도에 그저 “미쳤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폭풍우 속으로 — 15년 전의 진실호주의 작은 해안 마을. 주인공 키런은 아내와 함께 어린 딸을 데리고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다. 하지만 이 방문은 단순한 가족 여행이 아니다. 15년 전, 폭풍우가 몰아치던 날 형 핀과 친구 토비가 죽고 자신만 살아남은 사고의 기억이 여전히 그를 짓누르고 있다.그날 이후 킬런은 마을 사람들의.. 2025. 10. 15.
Fatum/파툼 2023 스페인 마드리드 도심 한복판, 대낮에 벌어진 인질극. 무심코 배팅장에 들렀던 도박중독자 세르히오의 삶은 그날로 뒤바뀐다. 경찰 저격수 파블로, 범죄자 알레오, 그리고 세르히오—이 셋은 뜻밖의 사건으로 서로의 운명에 얽히게 되고, 한 아이의 죽음과 장기기증을 매개로 극한의 도덕적 갈등이 펼쳐진다. 영화 《파툼》은 거대한 액션보다 묵직한 침묵으로 관객의 가슴을 조인다. 진짜 총알보다 무서운 건, 사람의 마음속 ‘판단’이라는 걸 강하게 되새겨주는 작품이다.🎯 1. 불운한 사내의 한순간의 선택, 스페인 도심에서 벌어진 대낮의 인질극《파툼》의 시작은 한 남자의 작은 선택에서 시작된다. 주인공 세르히오는 스포츠 베팅 중독자다. 아내 리디아는 그런 그를 더는 참을 수 없어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떠난 상태. 하지만 .. 2025.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