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멸망1 캐리어스(Carriers, 2009)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쓴 뒤, 남은 인간들은 서로를 믿지 못한 채 오로지 생존만을 위해 움직인다. 영화 **〈캐리어스(Carriers)〉**는 좀비도 괴물도 등장하지 않지만, 인간이 얼마나 쉽게 괴물이 될 수 있는지를 냉정하게 보여주는 묵직한 공포 영화다. 감염보다 더 무서운 건, 결국 인간 그 자체였다. 결말까지 함께 따라가며 그 잔혹한 여정을 되짚어보자.세상의 종말, 믿음이 사라진 사람들영화는 한적한 바닷가에서 시작한다. 과거엔 웃음소리가 가득했지만, 이제 세상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의해 무너졌다. 감염되면 죽음뿐이며, 때로는 시체가 되살아나 좀비처럼 움직이기도 한다. 형제 브라이언과 데니, 그리고 그들의 연인 바비와 케이트는 단 하나의 목표로 떠난다 — “안전한 해변으로 가자.”그들의 .. 2025. 10.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