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정체성1 단순한 호러가 아니다, 가족의 의미를 묻는 영화 <쿠쿠> 리뷰 영화 는 알프스 산속 리조트로 이주한 17세 소녀의 불안과 공포를 그린다. 단순한 호러처럼 시작되지만, 정체불명의 존재와 뻐꾸기 종족의 비밀이 드러나며 이야기는 가족과 정체성의 질문으로 확장된다. 공포 속에서도 동생을 지키려는 언니의 절박함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서론호러 영화는 언제나 긴장과 공포로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다. 그러나 모든 호러가 같은 무게를 가진 것은 아니다. 어떤 작품은 단순한 괴물이나 귀신의 출몰을 넘어, 인간이 가진 근본적인 두려움과 삶의 질문을 파고든다. 2024년 틸만 싱어 감독의 영화 는 바로 그 범주에 속한다. 이 영화는 시각적 충격이나 순간적인 놀람보다, 가족이라는 가장 가까운 울타리 속에서 피어나는 불안과 고립을 무대로 삼는다. 관객은 단순한 무서움이 아니라, ‘가족이란 무.. 2025. 9.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