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직전, 덴마크의 한 마을. 독일군 점령하에 있던 이곳에서 영국 공군은 나치 본부를 폭격하는 작전을 세운다. 하지만 작전 중 오폭이 발생하고, 무고한 민간인과 아이들이 머물던 수녀원이 폭격당하는 참극이 벌어진다. 전쟁의 공포 속에서 헨리, 에바, 테레사 수녀, 프레드릭 등 다양한 인물들이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인다. 순수했던 아이들은 전쟁의 참상을 직접 목격하고, 어른들은 전쟁 속에서 신념과 생존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줄거리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무렵, 덴마크는 여전히 독일군 점령하에 놓여 있었다. 나치의 본부를 제거하기 위해, 영국 공군은 코펜하겐의 셸하우스(Shellhus)를 폭격하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이 작전에서 치명적인 오폭 사고가 발생하면서, 인근의 수녀원이 폭격당하는 비극적인 참사가 벌어진다. 어린 소년 헨리는 우연히 전쟁의 참혹한 장면을 목격한 뒤로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하늘을 두려워하게 된다. 그의 어머니는 헨리의 회복을 위해, 그를 수도에 있는 여동생 집으로 보낸다. 헨리는 그곳에서 에바라는 소녀를 만나게 되고, 두 아이는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 한편, 테레사 수녀는 수녀원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전쟁 속에서도 신앙과 희망을 지키려 한다. 그러나 프레드릭이라는 한 남자는 신의 존재에 의문을 품으며, 수녀원에서 테레사와 깊은 대화를 나눈다. 그는 신을 믿지 않지만, 테레사의 신념에 영향을 받으며 점점 변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영국 공군이 셸하우스를 폭격하기 위한 작전을 개시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안개로 인해 조준이 어긋나면서, 수녀원이 폭격당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아이들과 수녀들은 대피하지만, 에바와 헨리는 화장실에 다녀오다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참사를 목격한다.이후 헨리는 트라우마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프레드릭은 절망 속에서 신의 존재를 다시 고민하게 된다. 테레사는 부서진 건물 속에서 아이들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되고, 에바 또한 폭격의 여파로 점점 생명이 꺼져간다. 마지막 장면에서, 헨리는 희망을 잃지 않고 집으로 달려간다. 전쟁이 모든 것을 파괴했지만, 아이들의 순수함과 생존을 향한 의지는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난다.
촬영장소 및 배우들의 연기
영화는 덴마크에서 실제 촬영되었으며,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코펜하겐과 인근 지역에서 촬영이 진행되었으며, 수녀원 폭격 장면은 CG와 실내 세트 촬영을 병행하여 사실적으로 구현했다.헨리 역의 어린 배우(베르 단젠)는 전쟁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소년의 심리 변화를 세밀하게 표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테레사 수녀 역(파니 보르엔 달)은 신념과 절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강렬한 감정 연기로 소화했다. 프레드릭 역(알렉스 호이 안데르센)은 전쟁 속에서 신을 믿지 못하는 인물의 변화를 실감 나게 연기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배우들의 연기는 전쟁이 인간의 신념과 감정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깊이 전달하며, 실화 기반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몰입감을 높였다.
관객 반응 및 총평
전쟁 영화지만, 단순한 총격전이 아닌 인간의 감정을 깊이 탐구한 작품이다. 아이들의 순수한 시선으로 전쟁을 바라보게 되어 더욱 가슴이 아팠다. 폭격 장면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마치 내가 그곳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테레사 수녀와 프레드릭의 신념에 대한 대화가 인상적이었다. 아쉬운 반응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너무 무겁고 우울하다. 전쟁 영화의 전형적인 전개를 따라가서 예상 가능한 부분이 있었다. 킬링타임용 영화가 아니라 감정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폭격
(TheBombardment)은 전쟁의 참상을 아이들과 민간인의 시선에서 그려낸 실화 기반의 영화로, 단순한 전투 영화가 아닌 인간의 심리와 신념, 생존의 의미를 깊이 탐구한 감동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