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5. 3. 11. 20:30

영화 와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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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을 트레킹 경험이 전무한 셰릴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여운을 남긴다.

영화 와일드


영화 와일드 (Wild, 2014)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로, 셰릴 스트레이드(리즈 위더스푼 분)의 자전적 회고록을 원작으로 합니다. 주인공 셰릴은 사랑하는 어머니 바비(로라 던 분)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깊은 절망에 빠지며, 마약과 무분별한 관계 속에서 자신을 잃어갑니다. 결혼 생활도 파탄 나고, 삶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에서 그녀는 극단적인 선을 피하기 위해 도전을 결심합니다. 그것은 바로 미국 서부를 가로지르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 완주입니다. 트레킹 경험이 전무한 셰릴은 무거운 배낭을 메고 혹독한 자연 속에서 1,700km에 달하는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은 그녀에게 도움을 주거나, 때로는 위협이 되기도 합니다. 불을 피우는 법도 모르고, 배낭을 제대로 짊어지는 것조차 서툰 그녀는 길 위에서 좌절과 후회의 순간을 수도 없이 맞닥뜨립니다. 그러나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내디디며 점점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고 치유해 나갑니다. 어머니와의 추억을 되새기고, 방황했던 자신의 지난날을 반성하며, 점차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이유를 찾습니다. 여정이 끝날 무렵, 셰릴은 몸과 마음이 한층 강해졌음을 느낍니다. 그녀는 더 이상 과거에 얽매여 있지 않으며,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습니다. 마지막 목적지에 도착한 순간, 그녀는 더 이상 이전의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 여행은 단순한 트레킹이 아니라, 그녀가 스스로를 다시 찾는 과정이었던 것입니다.



모든 일은 스스로 해야 한다.

이 영화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인간의 상실과 회복, 그리고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셰릴은 어머니의 죽음 이후 모든 걸 잃고 방황하며 스스로를 파괴하는 삶을 살았지만, 결국 자신을 되찾기 위해 길을 나섭니다. 이 과정에서 그녀가 겪는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시련은 단순한 도전이 아니라, 그녀가 자신을 정화하는 과정으로 다가옵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자연이 주는 위로와 힘이었습니다. 셰릴이 길 위에서 경험하는 외로움과 두려움, 그리고 작은 기쁨들은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움과 닮아 있습니다. 그녀는 트레킹을 하며 고난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는 법을 배웁니다. 마치 인생과도 같습니다. 때로는 길이 보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버거울 때가 있지만,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고 한 걸음씩 내딛는 것입니다. 또한, 그녀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도 흥미로웠습니다. 때로는 따뜻한 도움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다양한 인간관계를 상징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때때로 우리의 여정을 도와주기도 하고, 방해하기도 하지만, 결국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스스로 걸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우리에게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

영화 와일드가 전하는 가장 큰 메시지는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의 힘’입니다. 인생이 절망적으로 느껴질 때, 우리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 집니다. 그러나 그럴 때일수록 셰릴처럼 자신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꼭 PCT 같은 트레킹일 필요는 없겠지만,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자신과 마주하는 용기를 내는 것입니다. 또한, 이 영화는 ‘고통과 상처를 피하려고만 하지 말라’는 교훈을 줍니다. 셰릴은 어머니의 죽음을 애써 외면하고,
마약과 방탕한 생활로 그 아픔을 지우려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녀는 자신의 상처를 직면하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면서 진정한 치유를 경험합니다. 우리도 삶에서 상처를 받았을 때, 그것을 억지로 지우려 하거나 도망치기보다, 마주하고 극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삶에서 ‘완벽한 준비’란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 셰릴은 트레킹 경험도 없었고, 준비도 미흡했지만, 결국 길을 걸으며 배우고 성장했습니다. 우리도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망설일 때가 많지만, 완벽하게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일단 한 걸음 내딛고 경험하면서 배워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와일드는 단순한 트래킹 영화가 아니라, 인생이라는 길 위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것, 그리고 자신을 되찾기 위해 용기를 내는 것이야말로 이 영화가 전하는 가장 큰 교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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