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영상으로 조회수를 노리는 커플이 폐쇄된 수몰 마을의 저택을 촬영하러 가면서 벌어지는 공포 이야기를 다룬 영화. 미스터리한 저택과 정체불명의 존재, 끔찍한 진실이 밝혀지며 점차 생존을 위한 사투로 전개된다. 영상 속 이야기의 결말과 반전까지 함께 확인해 보세요.
조회수에 집착한 커플의 무모한 도전
유령이 출몰했던 수몰 마을을 배경으로, 영상의 주인공인 벤과 티 나는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위험한 도전을 감행한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떠도는 도시전설을 좇아, 한때 정신병원이 있었고 아이들이 독살된 후 폐쇄된 지역, '라크 프레시'를 찾는다. 지역 주민 피에르의 안내로 호수 깊숙한 곳에 도착한 두 사람은, 물에 잠긴 마을 속 완전히 보존된 저택을 발견하게 된다. 이곳은 수십 년 전 홍수로 인해 의도적으로 침수된 지역이었고, 그 중심엔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기는 한 고택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들은 물속에 잠긴 집 내부를 촬영하기 위해 드론을 띄우고, 수중 촬영 장비를 준비해 저택 안으로 들어간다. 처음에는 낡은 인형과 오래된 가구 등 흥미로운 장면들로 가득했지만, 점차 알 수 없는 존재의 기척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고, 드론이 혼자 움직이며, 누군가 그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공포감이 서서히 조여 온다. 게다가 문에는 누군가 안에서 탈출하려던 듯한 손톱자국이 남아 있고, 피아노에서 흐르는 의문의 소리까지 더해지면서, 이 저택이 단순한 폐가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하지만 벤은 그 모든 것을 콘텐츠로 활용할 생각뿐이다. 호기심과 탐욕이 뒤섞인 채, 두 사람은 점점 깊은 어둠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물속의 저택, 점차 드러나는 끔찍한 진실
수면 아래 깊숙이 들어가자, 저택의 분위기는 더욱 음산해진다. 고장 나는 드론, 갑자기 꺼지는 조명, 의미불명의 의식 흔적들이 모든 것들이 두 사람의 공포를 극대화시킨다. 지하에서는 영상 카메라, 사슬, 고문 도구들이 발견되고, 누군가 과거 이곳에 갇혀 있었음을 암시하는 흔적이 넘쳐난다. 벤과 티 나는 단순한 공포 체험이 아니라 실제 범죄 현장을 마주했음을 직감한다. 하지만 공포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정체불명의 존재가 나타나 벤을 공격하고, 티나는 물속에서 미로처럼 얽힌 구조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이윽고 두 사람은 자신들이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라, 무언가를 위한 제물로 선택되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저택은 과거 인신공양이 이루어졌던 장소로, 피에르와 그의 아버지 모낙은 인근 마을에서 아이들을 납치해 이곳에서 희생시켰다는 소름 끼치는 진실이 드러난다. 티 나는 벤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몸부림치고, 벤은 정체불명의 존재에게 점차 정신을 지배당하기 시작한다. 급기야는 벤이 우리는 이곳에 선택받았다며 저택과 하나 되기를 받아들이는 듯한 모습까지 보인다. 산소는 점점 줄어들고, 생존 가능성은 점차 희미해져만 간다. 비현실적인 환영과 공포 속에서, 그들은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마저 놓쳐버리게 된다.
희생과 탈출, 그리고 끝나지 않은 저주의 순환
티나는 저택에서 탈출하기 위해 마지막 힘을 짜낸다. 하지만 벤은 이미 이성과 현실감을 잃은 상태. 그는 자신이 이 장소에 선택받았으며, 더 이상 두려움은 없다고 말한다. 저택의 정체가 완전히 드러난 순간, 피에르가 이 모든 계획을 꾸민 장본인이라는 사실도 밝혀진다. 그는 벤과 티나를 새로운 제물로 바치기 위해 유혹했고, 이 모든 공포를 유도했다. 두 사람은 끝까지 저항하며 탈출을 시도하지만, 저택은 결코 그들을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결국 티 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탈출구를 찾아 헤매다, 이 모든 공포의 중심에 있던 의문의 존재들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 그들은 티나에게 우리를 두려워하지 말라며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러나 티나는 포기하지 않고 물 위로의 탈출을 감행한다. 영상은 이들이 생존했는지, 아니면 저주의 순환 속에 또 하나의 희생이 되었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공포의 장소는 지금도 어딘가에서 또 다른 제물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끝내 밝혀지지 않은 진실과 의문의 실체는 관객에게 강한 여운과 섬뜩한 상상을 남기며 막을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