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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저주 집 안에 ‘그것’이 있다. 귀엽게만 보이던 인형이 악령의 매개체가 되고, 죽은 엄마의 얼굴로 다가온 존재가 실은 지옥에서 온 악마라면? 인도네시아 공포 실화 기반 영화 《인형의 저주》은 강령술, 빙의, 퇴마, 가족사까지 절묘하게 엮어낸 정통 오컬트 스릴러다. 아이를 지키려는 사람들과, 그 아이를 통해 세상에 스며들려는 사탄의 자식. 감히 손댈 수 없는 공간, 말하지 말아야 할 존재. 그 모든 것이 일상 속에서 스며든다.“인형은, 바냐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1. 아이의 손에 쥐어진 인형, 그리고 첫 번째 신호영화는 아이들이 통학버스를 타고 귀가하는 평범한 풍경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이 일상의 이면엔 이미 낌새가 감돈다. 부모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주인공 바냐는 숙모의 집에서.. 2025. 5. 21.
저주받은 집의 한송이 꽃 공포소설 작가를 돌보기 위해 한적한 시골 저택에 입주한 간호사 릴리. 하지만 이 집 어딘가엔 살아 있는 자가 아닌 존재가 함께 숨 쉬고 있다. 영화 《 저주받은 집의 한송이 꽃》은 내면의 트라우마와 유령, 망령, 그리고 억눌린 죄의식이 한 공간 안에서 어우러지는 심리 공포극이다. 릴리가 발견한 낡은 소설, 썩어가는 벽, 그리고 끝없이 들려오는 발소리. 그것은 단지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라, 실재했던 참극의 기록이었다. 이 집에 들어선 순간, 당신도 이미 그 일부가 되었다.1. 간호사와 작가, 썩어가는 집의 초대주인공 릴리는 공포소설 작가 럼을 돌보기 위해 시골의 외딴 저택으로 향한다. 건강이 악화된 럼은 말수도 적고, 그녀의 인사에도 무반응이다. 겁이 많은 성격의 릴리는 원래부터 공포소설을 기피하던 사람.. 2025. 5. 21.
넷플릭스 공개작 《인 더 섀도우 오브 더 문 (In the Shadow of the Moon, 2019)》 뇌가 흘러내리며 사망하는 기묘한 사건. 그 중심엔 정체불명의 여성과, 그녀를 평생 쫓는 한 형사가 있다. 영화 《인 더 섀도우 오브 더 문》은 시간 여행과 숙명, 그리고 세대를 넘어선 책임을 주제로 한 SF 스릴러다. 9년마다 반복되는 미스터리한 살인과, 미래를 지키기 위해 과거를 바꾸는 한 소녀의 비극적인 여정. 그녀는 로크 형사의 손녀였고, 그 임무를 맡긴 자는 바로 그 자신이었다. 반전과 긴장감이 물결처럼 밀려드는 이 영화는, 시간을 거슬러 묻는다.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막기 위해, 오늘을 희생할 수 있는가?" 1. 시작은 피범벅, 그리고 시간의 균열영화는 2024년, 미국이 멸망 직전에 이른 세계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곧 시간은 36년 전으로 되돌아간다. 필라델피아. 어느 날 갑자기, 전혀 연결고.. 2025. 5. 20.
컷오프 (Cut Off, 2018) 시체의 머릿속에서 발견된 쪽지 한 장, 거기엔 실종된 딸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영화 《컷오프》는 한 법의학자가 딸을 구하기 위해 시체에 감춰진 단서를 따라가는 강렬한 추적 스릴러다. 해부실, 외딴 섬, 정체불명의 살인자, 그리고 과거에 저지른 법적 판단의 대가가 복수로 돌아오는 이야기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시신이 전하는 메시지, 그리고 법보다 더 잔혹한 정의. 이 영화는 공포와 분노, 죄책감과 정의 사이의 경계에 관객을 밀어 넣는다.1. 시체의 입속에서 발견된 딸의 이름법의학자 ‘폴’은 이혼 후 점점 딸 한나와 멀어져 가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평범한 날처럼 식사하던 중 딸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그 이후 감쪽같이 사라져버린다. 마침 들어온 사건은 공원에서 발견된 신원 미상의 여성 시.. 2025. 5. 20.
더 호더 (The Hoarder, 2015) 완벽한 약혼자에게서 피어오른 의심, 그리고 그 비밀을 쫓은 끝에 마주한 끔찍한 진실. 영화 《더 호더》는 사적인 공간에 숨겨진 광기와, 그 안에 갇힌 사람들의 공포를 그린 폐쇄형 공포물이다. 주인공 엘라는 약혼자의 비밀을 캐기 위해 친구와 함께 비밀 창고에 침입하지만, 그 안엔 단순한 외도가 아닌 인간의 본성을 왜곡한 지하 세계가 있었다. 입을 꿰매고 인간을 수집하는 괴물 같은 존재와, 잔혹한 과거를 감춘 주인공. 이 영화는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인간의 민낯을 마주하게 만든다. 1. 의심은 틀리지 않았다, 그러나 진실은 더 끔찍했다엘라는 뉴욕 증권가에서 일하는 약혼자 브래드와 곧 결혼을 앞두고 있다. 완벽한 남자처럼 보이지만, 과거 바람을 피운 적이 있었고, 최근 다시 수상한 낌새를 보인다. 특히 그의.. 2025. 5. 19.
언힌지드(2020) 한 번의 경적 소리가 불러온 지옥 같은 하루. 평범한 여성의 일상이 악몽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언힌지드'는, 인간의 분노가 어디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고속도로 위에서 우연히 마주친 낯선 남자, 그리고 그가 벌이는 끝없는 추격과 협박. 이 영화는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서 현대 사회의 분노와 무감각에 대한 날카로운 경고이자, 극단적 상황 속 인간 본성의 민낯을 조명한다.1. 평범한 시작, 지옥의 전조레이첼은 이혼 소송 중이며 홀로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이다. 지각으로 인한 직장 해고, 일상적인 스트레스, 도로 정체 속 경적 하나. 그녀의 하루는 이미 엉망이었지만, 그것은 진짜 악몽의 서막에 불과했다. 비 내리는 새벽, 한 남자가 한 가정을 불태우고 사라진다. 그는 아무 일 없다.. 2025.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