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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2

더 리벤져(The Dare) 한때 개봉조차 금지될 만큼 충격적이었던 한 공포 영화는 단순한 잔혹성을 넘어, 인간 내면에 숨겨진 폭력성과 복수의 본능을 날카롭게 드러낸다. 어린 시절의 사소한 폭력과 외면이 시간이 흘러 괴물 같은 존재를 만들어내고, 다시 또 다른 폭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트라우마의 유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서론영화 속 이야기는 평범한 가장,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하는 주인공 제이의 일상에서 시작된다. 그는 어느 날 평소와 다름없는 저녁을 보낸 뒤, 집안에 낯선 기운이 감돌고 있음을 느낀다. 순간의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되고, 그는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붙잡혀 아이들 앞에서 납치당한다. 눈을 뜨고 보니, 그는 낯선 지하 감옥에 갇혀 있었다. 사슬에 묶인 채 옴짝달싹할 수 없는 공간에는 이미 다른 사람들도.. 2025. 9. 1.
[비밀스러운 초대/The Invitation] 잔인한 장면 하나 없이도 끝내주는 소름을 선사하는 영화가 있다. 『비밀스러운 초대(The Invitation, 2015)』는 공포의 정의를 다시 쓰는 작품이다. 점프 스케어 없이, 피 한 방울 없이, 단지 사람의 말투와 눈빛, 그리고 초대된 저녁 식사만으로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하게 만든다. 심장이 조용히 떨리며 의심이 고개를 드는 순간, 관객은 이미 그 초대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1. 초대의 시작, 고요한 불안의 전조수년 전 사고로 아들을 잃은 남자 ‘윌’. 그는 트라우마에 갇힌 채 오랜 시간 방황하다, 전처로부터 돌연 저녁 식사 초대를 받는다. 집도, 사람들도 익숙한 얼굴이지만 어딘가 낯설다. 특히 전처는 너무나 태연하고, 그녀의 새 남편 데이빗은 낯선 자에겐 지나치게 친근하다. 게다가 처음 보는 .. 2025.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