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사고로 흙더미에 파묻힌 자동차. 혼자 남겨진 남자는 구조의 희망도 없이 죽음의 공포와 싸운다. 산소는 줄어들고, 물도 부족하다. 점점 무너지는 흙더미 속에서 극한의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는 그의 처절한 사투! 과연 그는 살아날 수 있을까? 극한 생존 스릴러 영화.
1️⃣ 흙더미에 갇힌 남자, 시작된 악몽
깨어난 남자는 자신이 자동차 안에 갇혀 있음을 알게 된다. 사고로 흙더미에 완전히 묻힌 자동차는 도로도 보이지 않고 문도 열리지 않는다. 간신히 정신을 추스른 남자는 구조 요청을 시도하지만 휴대폰도 먹통, 라디오도 고장이다. 극도의 공포와 혼란 속에서 그는 자신이 어디쯤에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본다. 흙으로 덮인 선루프는 금이 가기 시작하고, 자동차는 점점 기울어진다. 불안과 공포가 엄습하는 가운데 남자는 숨을 고르려 하지만, 압도적인 죽음의 공포 속에서 잠시 기절하듯 잠에 빠진다. 몇 시간 후, 다리에 쥐가 나면서 다시 깨어난 그는 여전히 변화 없는 상황에 절망한다. 무기력함과 초조함 속에서 그는 작은 희망이라도 붙잡고자 생존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한다.
2️⃣ 희망 없는 탈출 시도, 점점 다가오는 죽음
남자는 점점 무너져가는 자동차 안에서 도구들을 이용해 탈출을 시도한다. 선루프를 막아내기 위해 캠핑 의자를 뜯어보지만 흙의 압력은 생각 이상으로 강하다. 물도 거의 다 마셔버려 갈증은 심해지고, 남은 물건들을 점검하지만 마땅히 쓸 수 있는 건 없다. 그때 천장에서 스며드는 물이 희망처럼 느껴지고, 물을 모으기 위해 발버둥친다. 그러나 현실은 잔인하다. 선루프는 점점 더 약해지고, 결국 부서질 위기에 처한다. 흙을 파고 위로 나가려 해보지만 진척이 없다. 남자는 아예 영상 편지를 찍는다. 곧 태어날 자신의 아이를 향한 마지막 인사다. 절망은 깊어지고, 피까지 흘리는 그는 이제 끝이라고 느낀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남자는 스페어 타이어의 공기를 흡입하며 버티고, 흙을 계속해서 파낸다. 죽더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마지막 탈출 시도를 시작한다.
3️⃣ 절망 끝에 만난 한 줄기 빛
죽음이 코앞에 다가온 순간, 남자는 마지막 남은 힘을 끌어올려 흙을 파낸다. 팔이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탈진한 상태에서도 손톱으로 흙을 긁어낸다. 그때, 손끝에 약간의 변화가 느껴진다. 흙의 압박 속에서도 약간의 틈이 보이고, 그 틈 사이로 희미한 빛이 스며든다. 이제 포기하면 죽는다. 그는 마지막 힘으로 흙을 밀어내고 끝내 탈출에 성공한다. 구조대도, 도움도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힘으로 죽음의 무덤을 빠져나온 것이다. 영화 **‘투어’**는 단 한 명의 배우, 한정된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생존 스릴러다. 영화가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런 단조로움이 절박함을 더한다. 저예산 영화 특유의 거친 느낌이 오히려 현실감을 더해준다. 화려한 액션이나 특수효과 없이도 순수한 인간의 생존 본능만으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