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미제로 남은 연쇄살인, 그리고 다시 시작된 퍼즐.
윤종빈 감독이 디즈니 자본과 함께 만든 심리스릴러 《나인퍼즐》, 그 압도적 몰입감과 예측불가한 스토리의 전개가 지금 시작된다. 손석구, 김다미, 그리고 퍼즐의 정체. 이 이야기는 절대 가볍게 시작할 수 없다.
1️⃣ '퍼즐'로 시작된 죽음, 그 첫 조각은 ‘기억’이었다
2025년,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나인퍼즐》은 첫 장면부터 심장을 죄어온다. 번지점프를 수만 번 반복하는 의문의 여성, 그녀의 이름은 유이나. 겉보기엔 평범하지만, 속은 결코 평온하지 않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는 과거의 비극과 마주한다.
10년 전, 그녀는 삼촌의 죽음을 목격했다.
그리고 지금, 또다시 누군가의 죽음 현장에 최초로 도착한 인물이 된다. 범인은 여전히 오리무중. 그러나 이상하다. 10년 전과 지금, 피해자는 다르지만 퍼즐은 같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퍼즐'을 유이나에게 보낸다.
그녀는 과거에도 ‘살인범’으로 의심받았던 인물.
그러나 이번에는 형사가 아닌 프로파일러로 사건의 중심에 서 있다. 동기 없는 살인, 퍼즐이라는 단서, 그리고 반복되는 ‘첫 발견자’라는 공통점.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정교하게 설계된 퍼즐의 일부다.
2️⃣ 프로파일러와 형사, 10년간 얽힌 감정과 공조
살인 사건의 중심에는 두 사람이 있다.
유이나와 한샘 형사, 과거에는 의심과 불신의 관계였고, 지금은 공동의 목표를 쫓는 파트너다.
하지만 그들 사이의 신뢰는 절대 단단하지 않다. 오히려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퍼즐 조각처럼 위태롭다.
퍼즐은 단순한 장치가 아니다. 퍼즐 한 조각엔 구체적인 절단 부위, 피해자의 자세, 감정 상태까지 암시되어 있다. 마치 범인의 시선이 담겨 있는 것처럼.
그리고 그 퍼즐은 하나둘씩 늘어난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죽음이 반복될수록, 퍼즐은 완성되어 간다.
심지어 피해자들이 퍼즐과 정확히 일치하는 부위에 상처를 입고 있다는 점에서 이건 단순 모방범이 아니라, 완전히 계산된 연쇄살인이다.
살인의 동기는 무엇일까?
복수? 정신병? 아니면 예술?
그 어떤 이론도, 퍼즐의 형태와 감정 없는 범행 방식 앞에서는 무력하다. 심지어 유이나는 이런 말도 남긴다.
“범인은 우리 주변에 있어. 나를 지켜보고 있고, 네가 보고 있는 그 사람일지도 몰라.”
3️⃣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 – 그 퍼즐을 만든 손, 그리고 의도
《나인퍼즐》의 진짜 미덕은 단서가 단서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든 사건에는 기억이 작용하고, 그 기억은 왜곡되고, 결국 진실은 심리의 바닥에서 비로소 드러난다.
범인의 정체는 누구인가?
아내였던 서양이, 그녀는 남편을 살해한 사이코패스였다. 그러나 그녀는 퍼즐 살인의 범인이 아니다.
용의자였던 강치목은 오히려 다음 퍼즐 조각의 희생양이었다. 심지어 그가 죽은 방식은 퍼즐에 미리 예고되어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유이나는 깨닫는다.
“이 퍼즐을 보내는 사람, 나를 미행하는 자, 사건 현장을 세팅한 자… 전부 같은 사람이다.”
사건은 단순히 사람을 죽이고 퍼즐을 남기는 것을 넘어선다.
퍼즐의 이미지 속에는 피해자들이 어떻게 살았고, 어떤 감정을 겪었는지가 암시되어 있다.
인형을 찌르고, 솜사탕을 들고 웃으며, 귓속말을 하는 퍼즐 속 사람들.
이것은 단지 죽음이 아닌, 사회적 메시지, 고통, 그리고 경고다.
유이나는 자신이 퍼즐의 일부인지, 아니면 그 퍼즐을 완성할 사람인지를 알 수 없다.
그러나 하나는 분명하다.
이 퍼즐은 끝이 없다.
지금까지 3조각. 하지만 6조각, 9조각… 아니, 더 많을 수도 있다.
🔍 《나인퍼즐》은 지금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 중
- 연출: 윤종빈 (≪수리남≫, ≪범죄와의 전쟁≫)
- 출연: 손석구, 김다미 외 강력한 조연진
- 장르: 심리스릴러, 프로파일링 추리극
- 특징: 정밀한 심리 묘사, 실제 수사 기법 기반, 감정 없는 연쇄살인극
《나인퍼즐》은 결코 가볍게 보기 시작할 수 없는 작품입니다.
한 번 보기 시작하면 퍼즐의 조각처럼 빠져나갈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