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려면 더럽게 싸워야지.”
깨끗한 승부는 없다.
4조 원짜리 국책 사업을 따기 위해,
연구밖에 모르던 천재가 '로비'에 뛰어든다.
하정우, 박병은, 고성희, 정성일, 김성오까지
말 그대로 미친 캐스팅의 코미디 정치 드라마.
이건 진흙탕 싸움이 아니다.
이건 현대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1️⃣ 이 영화, 진짜 ‘우리 이야기’다
국책 사업 수주를 놓고 벌어지는 권력과 청탁, 인간관계의 로비 게임.
그 안에서 오직 ‘기술력’ 하나로 순수하게 승부하고 싶었던 스타트업 대표 윤창욱(하정우).
하지만 상대는 돈으로 사람을 사고, 광고를 조작하고, 장관까지 손에 쥔 송광호(박병은).
“더럽게 싸움을 걸면 같이 더럽게 싸워야 되는 거 아니에요?”
결국 윤창욱은 스스로 금기시하던 ‘로비의 세계’로 걸어 들어간다.
2️⃣ 골프, 와인, 접대… 로비의 교과서
- 장관은 골프장에서 결정하고,
- 실무자는 접대 라운딩에서 무너진다.
영화 《로비》는 말한다.
“입찰 결과는 기술이 아니라 접대에서 결정된다.”
윤창욱은 친구이자 적이기도 한 송광호에게 모욕당한 후,
장관과 실장을 설득하기 위한 전형적인 로비의 기술들을 배우기 시작한다.
- ❌ 사라진 공은 까서 살리고
- ✅ 최애 골프 프로 불러서 감성 자극
- ✅ 비건식까지 준비한 정성 플레이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라돈 4조 원’은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우리 눈앞에 펼쳐 보인다.
3️⃣ 배우들의 미친 케미 – '정치 로맨스'까지!?
- 하정우 – 기술과 신념을 대표하는 윤창욱
- 박병은 – 자본과 권력을 손에 쥔 송광호
- 정성일 – 골프 치며 웃고, 뒤에선 욕하는 장관
- 고성희 – 실무의 중심, 최실장
- 김성오 – 전남친이자 또다른 라인, 기자 박영훈
- 그리고… 마태수? 네, 진짜 그 배우 맞습니다.
이 영화가 좋은 이유는
정치/기업 로비라는 무거운 소재를
**유쾌하고 날카롭게 꼬집는 ‘코미디 감각’**에 있다.
4️⃣ 정치풍자? 현실반영?
로비는 웃기지만, 씁쓸하다
“허위가 반복되면 권리가 된다고 생각하죠.”
“계획이 있다고? 넌 그냥 계획에 들어가 있을 뿐이야.”
관객은 웃지만,
그 웃음 뒤엔 현실에 대한 고발과 냉소가 묻어난다.
한국 사회의 낯설지 않은 장면들.
- 공정이 사라진 입찰 시스템
- 학연, 지연, 골프연
- 관계를 위한 ‘접대의 기술’
《로비》는 그 모든 걸 오락 영화처럼 보이게 만들지만
정작 보고 나면 등골이 서늘해지는 작품이다.
✅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
🎯 장르 | 정치 + 코미디 + 블랙풍자 |
🎬 감독 | 홍기표 |
🎭 배우 | 하정우, 박병은, 정성일, 고성희 외 |
🏁 개봉일 | 2024년 4월 2일 |
🍿 러닝타임 | 약 120분 |
📝 관람 포인트 | 웃으며 씹는 사회 비판 |
🎯 총평
이 영화는 단순히 ‘입찰 싸움’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
이건 대한민국 사회가 가진 힘의 생태계에 대한 우화다.
- 과연 순수한 신념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가?
- 로비 없는 세상은 가능한가?
그리고 우리는 질문하게 된다.
나는 지금 어떤 방식으로 사회와 거래 중인가?
📌 영화 《로비》는 지금 극장에서 상영 중입니다.
정치도, 기업도, 인맥도, 다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그가
마침내 ‘진짜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워가는 이야기.
웃고, 분노하고,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것이 영화 《로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