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The Devil All The Time)》**는 믿음, 죄, 폭력, 그리고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넷플릭스 심리 스릴러입니다. 톰 홀랜드를 비롯한 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와 암울한 분위기의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선과 악의 경계가 흐려진 세계에서 끝없는 악순환과 파멸을 그려냅니다.
🎬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악과 신앙 사이, 무너져가는 인간들
1950년대 미국 오하이오의 한적한 시골 마을,
전쟁의 상흔과 광신에 물든 사람들 사이에서 한 소년은 어른이 되어갑니다.
영화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등장인물들의 인생이 어떻게 하나의 파국으로 엮이는지를 집요하게 따라갑니다.
아빈의 인생은 어머니의 죽음과 아버지의 극단적 선택 이후 완전히 바뀝니다. 고아가 된 그는 할머니 손에 자라며 동생처럼 여긴 리노라를 지켜줍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그들을 계속 외면하고, 리노라는 새로 부임한 목사에게 큰 상처를 입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아빈은 목사의 실체를 추적해 응징하게 되죠. 이후 히치하이킹 중 또 다른 악인, 연쇄살인범 커플 샌디와 칼을 만나게 되고, 본능적인 위협을 감지한 그는 이들 또한 처단합니다. 그 과정에서 칼의 사진 필름을 통해 연쇄살인의 증거를 확보하고 마을을 떠납니다. 영화는 아빈이 결국 자신만의 방식으로 악에 맞서 싸우며 새로운 인생을 향해 나아가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주요 등장인물 & 줄거리 요약
- 아빈(톰 홀랜드): 전쟁 트라우마를 겪은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폭력과 종교의 이중성 속에서 성장한 청년.
- 윌러드: 전쟁으로 인해 종교에 집착하며 결국 가족을 파괴하는 아빈의 아버지.
- 헬렌 & 로이: 신의 목소리를 들었다 착각해 광신에 빠지고,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부부.
- 샌디 & 칼: 무고한 사람들을 유인해 살해하는 연쇄살인마 커플.
- 프레스턴 목사: 겉은 성직자지만, 실제로는 위선자이자 악마 같은 존재.
아빈은 이 모든 악인들과 연결된 인물들 사이에서 하나둘씩 진실을 마주하게 되고, 결국 스스로 '심판자'가 되어 복수를 실행합니다.
🎭 감상 포인트
- 톰 홀랜드의 인생 연기
- ‘스파이더맨’에서 보여줬던 밝은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묵직하고 절제된 감정 연기를 보여줍니다.
- 고뇌, 분노, 슬픔을 차분하게 내면화한 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 '종교'와 '죄'를 다룬 철학적 메시지
- 믿음을 내세워 잔혹한 짓을 저지르는 인물들을 통해 광신과 위선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 “신이 존재한다면, 왜 악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이 작품 전체에 깔려 있죠.
- 연결되는 서사 구조
- 여러 인물들의 인생이 퍼즐처럼 이어지고, 각자의 과거가 현재를 이끕니다.
- 누가 주인공인지조차 혼란스러울 정도로 입체적인 구조가 몰입감을 더합니다.
🎯 총평
몰입도 | ⭐⭐⭐⭐⭐ |
연기력 | ⭐⭐⭐⭐⭐ |
철학적 메시지 | ⭐⭐⭐⭐☆ |
스릴/서스펜스 | ⭐⭐⭐⭐☆ |
재관람 가치 | ⭐⭐⭐⭐☆ |
✔️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영화. 깊은 주제의식과 감정의 여운이 오래 남습니다.
✔️ 마음이 편하진 않지만,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작품성 있는 넷플릭스 영화’를 찾는 분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