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리스 인 보더랜드》

by 영화보자 2025. 7. 15.
반응형

일본 넷플릭스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역대급 생존 스릴러,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부야 한복판에서 시작된 미스터리한 생존 게임, 그리고 목숨을 건 카드게임의 향연! 시즌 1~2까지, 모든 떡밥과 전율의 순간들을 단 한 편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아리스 인 보더랜드

사라진 도시, 시작된 게임

도쿄 시부야 한복판. 게임에 빠져 무기력한 삶을 살던 아리스는 친구 조타, 가루베와 우연처럼 모이게 된다. 그들의 평범한 하루는 정전과 함께 무너진다. 사람 하나 없는 도시, 텅 빈 지하철역, 그리고 시작된 전광판의 알림. '게임이 시작됩니다'. 도대체 이건 무슨 상황인가. 그들은 자신도 모르게 생존 게임에 말려든다. 룰은 간단했다. 문을 고르고, 다음 방으로 나아가라. 하지만 틀리는 순간, 즉시 '사망'.

첫 번째 게임에서 아리스는 두려움 속에서도 탁월한 기억력과 공간 인지를 발휘하며 탈출에 성공한다. 그러나 친구 조타는 발을 다치고, 게임이 끝나고 받은 보상은 트럼프 카드와 ‘비자’. 살아남기 위해선 비자 만료 전에 또 다른 게임에 참가해야 한다. 곧 이곳이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 ‘보더랜드’라는 또 다른 세계임을 직감하게 된다.

아리스 일행은 각자 흩어져 새로운 게임을 찾아 헤매게 되고, 그들은 점차 다양한 유형의 생존자들과 마주친다. 단순한 운이 아닌, 전략과 심리전, 배신과 희생이 엮인 이 세계에서 아리스는 점차 중심인물로 자리 잡는다. 그리고 우사기라는 또 다른 강인한 인물과의 만남은 그의 삶에 깊은 영향을 끼친다.

트럼프 카드의 비밀, 그리고 진실에 다가서다

비자 만료를 피하기 위해 아리스는 연달아 게임에 참가한다. 하나씩 드러나는 카드의 룰. 숫자 카드가 끝나면 남은 것은 그림 카드, J, Q, K. 그 강도와 난이도는 상상 이상이었다. 그리고 이 게임을 조종하는 ‘딜러’라는 존재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아리스는 점점 더 깊숙이 게임의 중심으로 끌려 들어간다.

이 세계에는 다양한 파벌이 존재한다. 육체 능력을 앞세운 바벨, 냉혹한 정치술을 휘두르는 ‘무도파’. 그 가운데에서도 생존자들은 갈등과 연대를 반복하며 점차 트럼프 카드들을 모아간다. 그러나 모으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림 카드의 딜러와의 결전, 그리고 ‘라스보스’라 불리는 무도파 간부들과의 치열한 혈투가 기다리고 있다.

아리스는 자신의 인간성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이 모든 혼돈 속에서 진짜 ‘출구’를 찾기 위해 버틴다. 죽음을 넘나드는 생존 게임 속에서도 그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이곳은 무엇인가. 왜 여기로 왔는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돌아갈 수 있는가.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진실. 이 세계는 단순한 가상공간이 아닌, 인간 존재의 경계 위에 서 있는 일종의 ‘심판의 장’이었다.

스페이드 킹과 최후의 선택

시즌 후반부, 아리스는 마지막 그림 카드인 ‘스페이드 킹’과의 대면을 준비한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전략을 겸비한 적수. 그의 등장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선 전쟁의 서막이었다. 수많은 동료들이 쓰러지고, 우사기마저 위험에 처한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아리스는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스스로를 구원해 낸다.

결국 모든 트럼프 카드가 모이고, 생존자들 앞에 또 다른 선택지가 주어진다. 이곳에 남을 것인가, 아니면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것인가. 돌아간다 해도 그 기억은 남지 않는다. 기억을 지운 채 살아갈 것인가, 혹은 이 잔혹한 세계에서 얻은 깨달음을 품고 살아갈 것인가.

아리스는 선택한다. 끝까지, ‘인간’으로서 남기를. 그리고 우사기와 함께 문을 나서며, 게임은 마침내 끝난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 병실에서 깨어나는 아리스의 눈빛은 모든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마치 또 다른 보더랜드가 기다리고 있는 듯.

반응형